창조적인 작업의 시간과 공간은 나의 자율적 영역이고, 내면세계이다. 또한, 나의 에너지를 화면에 나타내는 행위는 무언가 무의식 속에서 꿈틀거리고 있기 때문이다. 즉 내면에 엉겨있는 감정의 치열함과 그 긴장감은 끊임없는 창작세계의 분출을 의미한다. 그리고 내 가슴속에 숨 쉬고 있는 모든 것들을 화면에 담는 것은 나와의 치열한 투쟁이고, 또한 내 실존이라고 말할 수 있다. 따라서 격렬하게 회오리치는 요동의 표출은 자아를 찌르는, 참기 어려운 고뇌와 고통의 작업과정이며 나의 존재이다. 아울러 선과 색이 미학으로 연출되는 조형언어를 노래하는 것이라 하겠다.

 

 

 

2007.09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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